[드라마여자독백] 런온 - 오미주
드라마 여자독백 - 런온 오미주 독백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,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, 사랑을 향해 '런 온'하는 로맨스 드라마 중학교 때 처음 갔던 극장에서, 미주는 안전한 기분을 느꼈다. 극장에 불이 꺼지는 순간, 나 혼자만 깜깜한 게 아니란 걸 느꼈다. 안도감에 눈물이 터져 엉엉 울었다. 잊지 못할 그 날 미주는 말과 말을 이어주는 자막을 최초로 의식했다. 그렇게 영화에서 세상을 배웠고 고마웠던 자막이 거슬리는 레벨까지 오르자 번역가가 됐다. 그런데 120분짜리 영화 대사보다 운명처럼 부딪친 이 남자의 한 마디가 너무 어렵다. 뜻 모를 말들을 해석하고 싶게 한다.
연기/연기독백 : 남녀연기독백모음
2023. 6. 26. 18:16